오늘은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입니다.
요즘 주말과 평일 저녁시간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로 시간을 보냅니다. 책 편식이 안 좋다는 데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다 못해 중독된 요즘,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의식적으로 읽으려고 하는데 그나마 읽히는 게 히가시노의 소설입니다. 이미 책장에 있던 것도 리마인드 겸 다시 꺼내 읽기도 하고, 온라인 서점을 검색해 안 본 책들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 비너스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
명문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 갈등, 그 전 재산을 물려받은 이부동생의 실종, 뇌 질환을 앓던 화가 아버지의 사라진 유작, 사고인 줄 알았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그리고 사건을 더욱 미궁으로 몰아넣는 의학과 수학의 난제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충격적 대반전!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는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지금까지 출간한 도서의 누적 판매량만 2억 부에 달하는 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은 걸작 《위험한 비너스》의 개정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40여 년에 달하는 집필 활동 기간 동안 본격 추리 소설,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판타지, SF, 사회 소설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창작해 낸 걸출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인 기량을 발휘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이 집대성된 작품이 바로《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다.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간의 갈등과 이 전 재산을 물려받을 당사자의 실종이라는, 추리 소설로서 다소 평범해 보이는 소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에서 보란 듯이 비틀어진다. 작가는 이공계 출신 이력을 십분 발휘해 전형적인 스토리에 뇌 의학이라는 신선한 재밋거리를 녹여 내고 여기에 오래전 사고사로 명을 달리한 어머니의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예상 밖의 서사를 더함으로써,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과학 미스터리를 탄생시켰다.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
- 하빌리스
- 출판일
- 2024.07.30
이 작품은 동물병원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가 낯선 여자의 전화로 시작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녀는 하쿠로의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가 실종되었다고 알리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소설은 유산 분쟁, 실종 사건, 의문의 죽음 등 여러 가지 미스터리 요소가 얽혀 있으며, 하쿠로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과거의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하쿠로의 아버지가 그린 신비한 그림과 관련된 수수께끼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늘 그랬듯 ‘이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어? 보기도 전에 질리겠다’라는 생각이 무색하리만큼 술술 잘 읽히는 게 특징입니다. 글을 술술 읽히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흡입력 있는 전개와 반전이 가득한 비너스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그 여자 보통여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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