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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서점다운 서점::영풍문고

by 그로우자몽 2024. 5. 27.

“서점다운 서점 영풍문고”

오프라인 매장이며,

앱 메인 페이지에서도 보이는 문구이다.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서점다운”이 뭘까?

내가 뭐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냐마는,

 

영풍문고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지점은 달라도

고전문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른 서점도 당연히

고전문학이 진열되어 있겠지만

영풍문고_고전문학 진열서고

 

서점 한 면 전체를 고전문학을 배치하거나

미니북과 같이 클래식북을 눈에 띄는 자리에

배치한 것 같아서 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찔끔. 양심에 찔린다)

 

클래식 미니북

 

AI며, 로봇이 어쩌고를 논하는 세상이 왔을지라도

"고전문학은 평생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제발 읽어줘!"  하는 것 같다.

(영풍문고 관계자님이 아니라고 해도 난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느낀 ’서점다운‘ 이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종이책을 읽는 시대가 아니고,

읽어도 전자책이나 sns로 짧게 짧게

내용을 접하는 시대가 됐을지라도

 

여전히 서점 일 것이며

고전문학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문학과, 역사, 언어, 예술을 사랑하는 서점이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었다.

 

이 와중에도 '서점다운 서점'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유난히 '서점다운 서점'이라는

문구가 크게 다가오는 오늘이다.


고전문학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거인의 노트(저자 김익한)”라는 책에서는

교수님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읽은 경험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

 

데미안을 사춘기, 20대, 40대, 60대에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른 소설로 다가와

다른 감정과 의미를 남겨주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고전에는 시대가 달라도

사람에게 전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메세지가 있는 것 같다.

 

나도 오늘,

데미안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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