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장수집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by 그로우자몽 2024. 6. 14.

직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때로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오늘도 그랬다. 한 동료가 상사의 뒷담화를 시작했고, 그 말에 공감이 가면서 나도 모르게 맞장구를 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내가 더 흥분하여 침까지 튀기며 뒷담화에 동참하고야 말았다.
“아뿔싸, 또 이런다.” 마음속으로 아차 싶다. 다짐은 언제나 순간에 불과하다. ‘왜 이리 입이 방정일까?’ 자책감이 밀려온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총 30권으로 구성될 인문학자 김종원이 지난 16년 동안 같은 텍스트를 접하면서도, 사람들의 변화가 제각각인 이유에 관해 사색한 답을 풀어놓은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의 두 번째 책의 주인공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다.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부모의 말》,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등의 저서와 직접 운영하는 SNS를 통해 평소 선택하는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이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콜라보다. 이유인즉,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열정적인 천재인 비트겐슈타인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바로 ‘언어’이므로.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도 있듯, 말과 글로 대변되는 언어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렇다고 신경 쓰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결과가 달라지므로. 만일 이런 고민을 안고, 자기 자신의 낮은 언어 수준을 한탄하고 있다면, 이 책과 꼭 조우하기 바란다. 저자 스스로 “미치도록 치열하게 사색하며, 섬세하게 읽고, 썼다.”고 고백할 만큼,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에게 언어로써 앞으로 살아갈 세계의 한계를 넓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까. 그저 우리는 뜨겁게 읽기만 하면 된다.
저자
김종원
출판
마인드셋(Mindset)
출판일
2024.05.29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생각났다. 어쩜 이런 말을 생각했을까. 맞는 말이다. 오늘 동료들과 나눈 모든 대화는 결국 내 언어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부정적인 말과 뒷담화는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난 그렇게 쉽게 흥분하고 동조하고 마는 걸까.

성숙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것은 쉽지 않다. ‘입을 꼬매야 할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러한 순간들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자책으로 끝나기보다 자아성찰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마저 읽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변화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한다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다면,
내가 사는 세상도 결국 바뀐다
늘 더 좋은 부분만 바라보라
더 큰 사람으로 살라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