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때로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오늘도 그랬다. 한 동료가 상사의 뒷담화를 시작했고, 그 말에 공감이 가면서 나도 모르게 맞장구를 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내가 더 흥분하여 침까지 튀기며 뒷담화에 동참하고야 말았다. “아뿔싸, 또 이런다.” 마음속으로 아차 싶다. 다짐은 언제나 순간에 불과하다. ‘왜 이리 입이 방정일까?’ 자책감이 밀려온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생각났다. 어쩜 이런 말을 생각했을까. 맞는 말이다. 오늘 동료들과 나눈 모든 대화는 결국 내 언어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부정적인 말과 뒷담화는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난 그렇게 쉽게 흥분하고 동조하고 마는 걸까.
성숙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것은 쉽지 않다. ‘입을 꼬매야 할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러한 순간들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자책으로 끝나기보다 자아성찰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마저 읽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변화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한다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다면, 내가 사는 세상도 결국 바뀐다 늘 더 좋은 부분만 바라보라 더 큰 사람으로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