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명작 키다리 아저씨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는 책 한 권이 있다. 그 책은 바로 '키다리 아저씨’다. 이 책은 단순한 도서가 아니라, 삼성만화명작 시리즈 중 하나로, 강경옥 작가님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다. 현재는 절판(내가 소장한 책은 1판 3쇄 2004년 버전이다)되어 더 이상 새로운 독자들과 만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나에게는 끊임없는 위안과 영감을 주는 보물이다.

 

키다리 아저씨(삼성 만화 명작)

 

 

키다리 아저씨(삼성 만화 명작 6)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여러 간접 경험을 하면서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삼성만화명작」시리즈는 세계 명작이 자칫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은 불리한 처지에서 인생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봉사 활동을 해온 작가 자신의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 작품으로, 고아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가 펼쳐집니다.

저자

진 웹스터 (원작), 강경옥

출판

삼성출판사

출판일

2016.03.15

이 책을 처음 샀을 때도 어린아이는 아니었고,  '키다리 아저씨’와 ‘작은 아씨들’을 좋아했는데, 가볍게 보기 위해 만화 명작으로 낱권으로 구입했었다.  그때 그 시리즈를 전부 소장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월이 흘러 책의 색이 바랬고,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조금은 낡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강경옥 작가님의 독특한 그림체는 여전히 나를 매료시킨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면, 이 책을 펼쳐 들고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한다.

 

오늘도 그랬다. 직장에서의 소란과 마음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는 자연스레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은 평온해지고, 주디의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보며 삶의 교훈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의 심란한 마음을 달래주고, 다시 한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삼성만화명작-키다리아저씨

'키다리 아저씨’는 단순한 만화책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초월한 친구이자, 삶의 지친 순간들에 쉼터를 제공하는 나만의 안식처다. 이 책과 함께한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여정의 일부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영원한 당신의 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