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로우자몽입니다. 어느덧 티스토리에 글을 쓴 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매일 하루 1개씩 어떤 주제로든 100일만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결국 100일째가 되었고, 이렇게 나름의 소회를 밝혀보고자 합니다.
글쓰기의 시작
이제와 보니 100일 글쓰기 챌린지라는 것도 있던데, 그걸 알고 시작했던 건 아니고, 내 안의 우울이를 보내주기 위해(우울이도 결국 나이긴 하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한 나름의 도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꽤 큰 결심이었습니다. 무엇인가를 100일 동안 꾸준히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내가 100일을 채울 수 있을까?’ 제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시작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글쓰기의 어려움
그런데 많고 많은 것 중에 왜 글쓰기를 선택했냐구요? 저를 ‘생각해 준다는’ 사람들의 조언들은 저에게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밖에 나가라고 하고, 누군가는 무엇을 배워보라고 하고, 동호회를 나가보라고 했거든요. 결국 저의 상황에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건 글을 ‘쓰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글쓰기도 결국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건, 오래 지나지 않아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말로 전하는 것, 그리고 글로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주제 선정
또 어려웠던 건 주제 선정이었습니다. 수익을 위해서라면 티스토리나 구글에서 원하는 전문성 있는 글을 써야 했겠지만, 저는 그럴 전문성도 없고 그게 오히려 저에게는 매일 포스팅의 꾸준함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괜히 티스토리로 시작했나? 옆 동네 B 네 집에서 에세이를 쓸 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에세이를 쓰기에는 저의 우울이를 더 증폭시킬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티스토리로 시작했는데, 1일 1 포스팅을 옮겨서 다시 시작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전문성도 없겠다, 조회수도 많지 않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남이 보지 않으니 편하게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읽은 것, 먹은 것, 잘 사용하고 있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죠. 상품이나 맛집에 대한 설명은 솔직히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워낙 설명을 잘해 놓았으니, 저는 간단한 느낌을 작성하는 것으로 ‘글쓰기’를 완수하기로 했습니다. 양과 질보다는 제가 저 스스로와 다짐한 ‘쓰기’에 집중했다고 하면 될까요? 앞선 글들은 정말이지 다시 클릭해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끄럽지만, 차곡차곡 쌓여 100개가 누적된 건 나름 뿌듯함도 있습니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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