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어떤 동료로 인해 기분이 퍽 좋지 않았다.
나에게 화를 내거나 악담을 쏟아내거나 하는 건 아니었는데
묘~하게 '지금 이거 뭐지?', '이 상황이 뭐지?'
'이거 봐라?' 하는 지점이 있었다.
어제는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뭐라고 한 것도 아니니,
내가 가서 말하거나 발끈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내가 바보가 되는 상황처럼 느껴졌다.
이 기분이 오늘 하루를 지배했다.
그 외 주변 동료들도 내 기분을 눈치채고
눈치 보는 것도 느껴졌다.
또 그런 동료들을 보며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기분이 태도가 왜 이렇게 잘 될까.
또 자책했다.
오늘은 무슨 내용에 대해 글을 써볼까
생각해서 다른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기분이 태도를 지배한
내 부끄러운 이야기를 남겨야 할 것 같다.
집에 와서도 해당 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지
않은 채 운동을 하고, 또 곱씹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책을 펼쳐본다.
영원한 감정은 없다
영원한 기쁨도 없다, 영원한 슬픔도 없다.
모든 감정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오고
슬픔이 있으면 다시 기쁨이 온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자
당장 내가 느끼는 감정에 과하게 충실하지 말고
이 또한 지나갈 일임을 명심하자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만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다면
적어도 감정에 잡아먹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 이 감정은 지나갈 것이다.
오늘 최악이었다고 해서 내일도 그럴 것이라는 법은 없고
그런 감정을 내일까지 가져가지 말자
그런 의미에서
하루의 기분을 관리하는 자기 암시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봐야겠다.
나는 된다.
나는 될 수밖에 없다.
나는 반드시 해낸다.
나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지혜가 있다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는 걱정은 현실이 되지 않는다
난 잘하고 있다
나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매일 발전하고 있다.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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