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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에세이] 다시 우울이 모드로 가려고?

by 그로우자몽 2024. 5. 6.

하루종일 비가 온다.

 

비가 오니 온몸이 쑤시고 기운이 쭉쭉 빠진다.

온몸이 쑤신다는 이유로 침대에서 더 뒹굴 모드를 시전 한다.

 

건강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해서

건강한 음식만 먹고 인스턴트 음식은 자제하자는

나와의 약속은 과자 폭식으로 이어졌다.

 

먹고 나서도 죄책감이 밀려오고

이상한 공허함도 밀려온다.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3주 차가 되어간다.

오늘 유난히 느낀 점은

사람은 원래의 자신의 습관대로 돌아가려고 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사람들이 말하는 '꾸준히'라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숙제 같은 느낌도더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맘이 불편해지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마지못해 티스토리를 열긴 했지만

여전히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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