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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에세이] 모든 감정은 지나간데::영원한 감정

by 그로우자몽 2024. 5. 16.

이 인간은 내 인생의 로또!!

로또요? 안맞아!!! 인간아~!!!

 

SNS에서 복화술의 달인으로

깡여사가 남편 얘기를 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왜냐고?

 

친구의 톡이 왔다.

본인의 속상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친구가 동네서 어떤 사람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지만 한번 참았고,

두 번째엔 결국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고.

 

그 일을 남편에게 톡으로 전달했는데,

남편은 별 반응이 없었단다.

지금 퇴근한다는 말이 전부인 채로.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에게

아까 일에 대해

왜 아무 얘기가 없냐고 물으니

 

내가 무슨 소리를 더 하겠냐고

잘했다 그래, 잘못했다 그래?

그러더란다.

 

친구는 AI도 저렇게는 대답 안 하겠다며

내가 이래서 늘 답답하고

결혼 생활이 대화가 안 된다고 느낀 건지

정확하게 이해했다며

 

감정을 나에게 쏟아낸다.

 

친구는 그 속상하고 화나는 감정을

‘내’편인 ‘남’편이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길 바랐을 것 같다.

 

나에게 감정을 쏟아낸들,

내가 오은영 박사님도 아니고

 

화가 났을 만한 상황이었다는 것도,

남편은 그래도 공감 좀 해주지.

그게 말해주는 게 뭐가 어렵다고.

T들은 이래서 문제야.

라는 말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본다.


그러다 문득 며칠 전

나도 동료에게 감정이 상했던 일이

생각났다.

우울과 화남과 괘씸한 모든 감정이

휘몰아쳤던 날,

 

나는 이런 감정도 지나간다고

글을 봤더랬다.

 

 

[일상기록] - [에세이] 기분이 태도가 되었습니다

 

[에세이] 기분이 태도가 되었습니다

어제오늘, 어떤 동료로 인해 기분이 퍽 좋지 않았다. 나에게 화를 내거나 악담을 쏟아내거나 하는 건 아니었는데묘~하게 '지금 이거 뭐지?', '이 상황이 뭐지?''이거 봐라?' 하는 지점이 있었다. 

jamong-grow.tistory.com

 

그리고 내가 겪었던 일과

그 글을 공유하며

다음과 같은 톡을 보내본다.

 

 

레몬아.
지금 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중에
둘이 찬찬히 얘기해 봐
너네 둘이 맥주 마시면서 얘기 잘하잖아.
(부부가 스몰톡을 즐긴다.)

모든 감정은 지나간데.
이 또한 지나갈 감정이니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라더라.
지금은 애들까지 챙기느라 정신없을 테니,
너무 곱씹지 말고!
밤에 맥주나 한잔 해!(찡끗!)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

지들끼리 잘 풀 거면서

왜 나한테 맨날 하소연하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나도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결국은 오늘 하루에도

이런저런 감정에

휘둘렸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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