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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빨간머리 앤

by 그로우자몽 2024. 5. 31.

OTT에서 우연히 발견한 빨간머리 앤 애니메이션. 마지막 회가 어떻게 끝났더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부분만 틀어서 보았다.

빨간 머리 앤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이 소설의 번안 제목을 사용했고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졌다.

 

나도 애니메이션을 통해  빨간머리 앤을 처음 접했던 터라 새록새록 생각이 나면서 빠져들었다.

 

그 중  앤이 하는 대사가 마음에 남아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는데, 서점에서 빨간 머리 앤 책(애니메이션판)의 띠지에서 내가 마음에 남았던 대사가 그대로 적혀있지 뭔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 문장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는 뜻일 거다.

 

그 문장은 나이가 들어서도 막막하고 답답하고, 이 길이 맞는지 어떤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동굴 속에서 나와 조금씩 시도하려는 나에게 많은 위로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혹시 지금 가는 길이  답답하고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이 문장이 왜 나왔는지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엔 빨간 머리 앤을 만나보는 걸 추천한다.

 

퀸스를 졸업할 땐 미래가 곧은길처럼
제 앞에 뻗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 길을 따라가면
중요한 이정표들을 수없이 만날 것 같았죠.
그런데 걷다 보니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빨강 머리 앤
TV 애니메이션 원화와 함께 읽는 「더모던 감성클래식」 두 번째 이야기 『빨강 머리 앤』.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앤 셜 리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명랑하고 엉뚱하고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특히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시골 마을 에이번리, 거기서도 가장 외딴 농장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중대한 시련이 닥친다. 농장 일을 도울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삐쩍 마른 빨강 머리 여자아이가 나타난 것이다. 아이는 이름이 ‘끝에 e가 붙는 앤’이지만 ‘코딜리어’라고 불러달라거나, ‘흰 사과꽃이 만발하고 개울 웃음소리가 들리는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해주면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애원으로 마릴라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빨강 머리! 홍당무!” 소리에 발끈해서 린드 부인과 싸우는가 하면, 자수정 브로치를 훔쳤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는데……. 가여운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삽화로 담아 긴 분량의 완역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판
더모던
출판일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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